유방, 젖꼭지 문제 예방과 그 문제 치료, Preventions and treatments of problems in nipples and breasts
(Please visit www.drleepediatrics.com – Chapter 4, Breast Milk, Breastfeeding and Weaning and 제 4권 모유, 모유수유, 이유 웹사이트)
▴ 사진 4-11. 브라의 안쪽에 넣을 수 있는 수유용 패드. Copyright ⓒ 2011 John Sangwon Lee, MD., FAAP
▴ 사진 4-12. 젖꼭지 쉴드. Copyright ⓒ 2011 John Sangwon Lee, MD., FAAP
▴ 사진 4-13. 젖꼭지 쉴드. Copyright ⓒ 2011 John Sangwon Lee, MD., FAAP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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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까지 유방과 젖꼭지에 생긴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거나, 사후에 치료하는 방법에 관해서 설명했다. 젖꼭지의 문제가 생기기 전에 예방하고 생긴 젖꼭지 문제를 치료하는 방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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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신하기 전부터 또는 적어도 임신 초기에 엄마의 젖을 먹여 아기를 키울 것인지, 인공영양을 먹여 아기를 키울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. 엄마의 젖을 먹여 아기를 키우려면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적어도 임신 4~5개월경부터 젖꼭지를 손으로 마사지해서 젖꼭지를 튼튼하게 할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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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하면 분만 후 모유수유를 할 때 젖꼭지가 덜 아프고 덜 갈라지고 진균감염도 덜 생길 수 있다. 단, 임신 중 젖꼭지 마사지를 하기 전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서 마사지를 해도 되는지 해서는 안 되는지 알아 결정해야 한다. 때로는 마사지를 해서는 안 되는 경우도 있다. 참고로, 임신 중 젖꼭지 마사지가 아무 이익도 없다는 연구도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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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신 중 임신, 분만, 모유수유에 관한 참고서를 읽거나 임신, 분만 교육과정을 수강해 올바른 모유수유 방법이나 유방 및 젖꼭지 관리를 옳게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. 특히, 분만 후 모유수유 중 유방이나 젖꼭지가 아프지 않게 하려면 유방과 젖꼭지의 건강관리 법을 제대로 배울 필요가 있다. 임신하기 전부터 모유수유를 성공적으로 하기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던 수유모들의 대부분도 때로는 분만 후 아기에게 젖을 먹일 때 유방이나 젖꼭지가 아파서 많이 고생 할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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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유모들 가운데는 젖꼭지가 갈라지고 붓고 진물이 나고 아기가 젖꼭지를 빨 때 젖꼭지가 몹시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. 이 때 갈라진 젖꼭지가 자연적으로 나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곧의사의 적절한 치료를 바로 받아야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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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갈라진 젖꼭지 상처를 통해 유방에 박테리아 감염이 생겨 감염성 유방염(유선염)이 생길 수 있다. 그 감염성 유방염을 곧 치료하지 않으면 유방 농양이 생길 수 있다. 감염성 유방염이나 유방 농양은 적절한 항생제로 응급히 치료해야 한다. 때로는 유방 농양을 수술로 치료하기도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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젖꼭지가 갈라진 수유모는 아기에게 젖을 먹을 때 젖꼭지가 또 다시 아플까봐 몹시 걱정하고 긴장하고 겁낸다. 어떤 수유모는 이런 이유로 모유수유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완전히 모유 수유를중지 한다. 수유모가 수유 중 젖꼭지가 아플까봐 걱정을 하고 긴장을 하면 모유가 잘 분비되지 않는다. 설상가상으로 젖 먹는 아기는 젖이 잘나지 않을 때는 젖꼭지를 보통 때보다 더 힘차게 빤다. 때로는 젖꼭지를 물고 당긴다. 이 때 젖꼭지가 더 아프고 더 갈라질 수 있다. 이럴 때 곧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고 더 계속될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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젖꼭지에 이런 문제들이 생기기 전에는 어떻게 예방할 수 있으며, 이미 문제가 생겼다면 어떻게 적절히 치료할 수 있는지 정리하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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젖을 먹이기 전에는 항상 손을 깨끗이 씻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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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일 목욕이나 샤워를 하고 젖꼭지와 유방을 사워 물로 적시는 정도로 살살 닦는다. 젖꼭지를 많이 닦는다든지 자주 닦는 것은 삼간다. 특히 비누로 젖꼭지를 많이 씻어서는 안 되며, 알코올로 소독살균 해서도 안 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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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방과 젖꼭지를 맹물로 씻은 후 될 수 있는 한 공기에 많이 노출시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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젖을 먹인 후 다음 번 젖을 먹일 때까지 의사의 지시에 따라, 젖꼭지와 유륜에 라노린 연고나 크림을 발라 젖꼭지와 유륜을 더 부드럽게 할 수 있다. 그렇지만 젖이 나오는 젖꼭지의 구멍에는 라노린 연고를 발라서는 안 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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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방에 박테리아 감염이 생기지 않게 예방하고, 브라가 젖으로 젖지 않도록 브라의 안쪽에 수유용 패드를 넣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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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기가 잘 유통되는 면직 브라가 더 좋다. 필요에 따라 브라를 자주 바꿔 입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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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기가 매번 젖을 먹일 때 처음 먹이는 유방의 젖꼭지를 더 힘차게 빤다. 따라서 젖꼭지가 아프고 갈라질 때는 아프지 않은 쪽 젖꼭지를 먼저 빨아먹게 한다. 아프지 않은 젖꼭지를 먼저 빨아먹는 동안 아픈 젖꼭지가 있는 유방 속에 젖이 더 많이 분비되어 젖을 먹일 때 젖이 더 쉽게 나오므로 젖꼭지가 훨씬 덜 아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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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기가 아픈 젖꼭지가 있는 유방 속 젖을 다 빨아먹지 않고 남기면 남은 젖은 손으로 짜거나 유축기로 짜서 젖병에 담아 냉장고에 적절히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먹이든지 버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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젖이 많이 불면 젖꼭지가 더 아플 수 있다. 따라서 모유수유를 보통 때보다 더 자주 하는 것이 좋다. 예를 들어 보통 때 2~3시간마다, 혹은 4시간마다 수유를 했다면 젖꼭지가 아플 때는 1.5~2시간 간격을 두고 수유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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젖꼭지가 아프지 않았을 때 한쪽 젖을 10~20분 동안 먹였다면 젖꼭지가 아플 때는 전보다 더 짧게 먹인다. 예를 들면 약 5~10분 동안 먹인다. 이렇게 짧은 시간동안 젖을 먹이면 젖을 충분히 먹지 못해 아기가 쉽게 배고플 수 있다. 이런 경우는 손이나 유축기로 젖을 짜서 젖병에 넣었다가 젖병으로 젖을 먹이든지 보충용 인공영양으로 보충해줄 수 있다(단, 잘못하면 아기가 모유를 더 이상 먹지 않거나, 모유가 잘 분비되지 않아 모유수유를 중단해야 할 때도 있다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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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기가 젖을 충분히 먹지 못해 배고파 하거나 아픈 젖꼭지를 보통 때보다 더 자주 오래 빤다면, 아픈 젖꼭지를 빨리는 대신 노리개 젖꼭지나 손가락을 빨게 할 수 있다. 이렇게 아픈 젖꼭지를 덜 빨리면 아프고 갈라진 젖꼭지가 더 빨리 낫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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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픈 젖꼭지에 ‘젖꼭지 쉴드’(유두 보호기/Nipple shield/젖꼭지 방패)를 대고 젖을 빨릴 수 있다. 아기가 아픈 젖꼭지를 직접 빠는 대신 젖꼭지 쉴드를 빨아 젖을 먹도록 하는 것이다. 단, 어떤 아기는 젖꼭지 쉴드를 빨아 젖을 먹이면 젖을 충분히 먹지 못할 수 있다. 사전에 모유수유 전문가나 단골의사와 상의한 후 젖꼭지 쉴드를 써서 수유하는 것이 좋다. 젖꼭지 쉴드는 플라스틱이나 고무 성분 등으로 만든 인공 젖꼭지의 일종이다. 젖꼭지 쉴드는 한번 사용한 후에 깨끗이 씻고 물에 끓여 살균처리한 후 다시 쓸 수 있다. (사진 4-12, 4-13 참조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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젖꼭지를 물리기 전에 손으로 젖을 조금 짠 다음 젖을 먹이기 시작하면 젖 먹이기가 한결 더 쉽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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젖꼭지가 아프면 타이레놀(Tylenol)이나 모트린(Motrin) 등 경구용 진통제로 치료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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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방이나 젖꼭지가 아프면 아픈 유방과 젖꼭지를 더운물 찜질이나 찬물 찜질로 처치하면 덜 아플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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갈라진 젖꼭지나 아픈 유방을 전등불 등에서 나오는 전열이나 헤어드라이기 등에서 나오는 전열로 더운 공기치료를 할 수 있다. 0.5~1m 거리에서 100와트 전등불에서 나는 열로 아픈 젖꼭지를 따뜻하게 공기 찜질을 해주면 더 빨리 좋아질 수 있다. 1회에 15~20분 동안 하루 3~4회 치료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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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프고 갈라진 젖꼭지를 적절히 치료해도 빨리 낫지 않거나 젖꼭지가 계속 헐고 피가 나고 아프고 유방의 일부가 붉고 전신에 열이 나면 즉시 의사의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. 이 경우 적절한 항생제로 치료하기도 한다. 진균 감염으로 젖꼭지가 아플 때는 니스타틴 연고 등 항 곰팡이 국소치료제로 치료하고, 아기의 입안에 생긴 아구창은 경구용 니스타틴 액(Nystatin Oral Suspension )로 입안 국소 치료를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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갈라진 젖꼭지가 심하게 아파서 젖을 더 이상 먹일 수 없으면 다 나을 때까지 그쪽 젖을 먹이지 않는다. 유방에 괸 젖은 손으로나 유축기로 짜고, 짠 젖을 아기에게 젖병으로 먹이든지 버린다. 모자라는 젖은 보충용 인공영양으로 보충할 수 있다. 아픈 유방이나 갈라진 젖꼭지가 다 나은 후 그 쪽 유방에서 분비되는 젖을 다시 먹일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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젖꼭지나 유방이 아파 고생을 많이 한 수유모들의 대부분은 모유수유 하는 것을 아예 포기하거나 인공영양을 먹여 아기를 키우기도 한다. 특히, 첫 아기에게 모유수유를 했던 수유모는 모유수유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. 모유수유를 할 때 이런 어려운 고비를 인내와 용기로 넘겨야 모유수유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. 그러고 나면 그 보답이 얼마나 큰지 다 가늠할 수 없다. ‘고통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(No pain, no gain)’고 하지 않았는가.
▴ 사진 4-14.함몰 젖꼭지(좌)와 갈라진 젖꼭지(우). 출처 Used with permission from Ross Laboratories, Columbus, OH, USA 또는 소아가정간호백과]
출처 및 참조 문헌 Sources and references
- NelsonTextbook of Pediatrics 22ND Ed
- The Harriet Lane Handbook 22ND Ed
- Growth and development of the children
- Red Book 32nd Ed 2021-2024
- Neonatal Resuscitation, American Academy Pediatrics
- www.drleepediatrics.com 제4권. 모유, 모유수유, 이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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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mergency Medical Service for Children, By Ross Lab. May 1989. p.1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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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mergency care, Harvey grant, and Robert Murray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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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mergency Care Transportation of Sick and Injured 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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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mergency Pediatrics A Guide to Ambulatory Care, Roger M. Barkin, Peter Rose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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Quick Reference To Pediatric Emergencies, Delmer J. Pascoe, M.D., Moses Grossman, M.D. with 26 contributor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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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anual of Emergency Care 응급환자관리 정담미디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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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아가정간호백과–부모도 반의사가 되어야 한다, 이상원 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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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he pregnancy Bible. By Joan stone, MD. Keith Eddleman, MD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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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신에서 신생아 돌보기까지. 이상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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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reastfeeding. by Ruth Lawrence and Robert Lawrence
- The Johns Hopkins Hospital, The Harriet Lane Handbook, 18th editio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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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ed book 29th-31st edition 202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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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elson Text Book of Pediatrics 19th-21st Editio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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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nfectious disease of children, Saul Krugman, Samuel L Katz, Ann A. Gershon, Catherine Wilfer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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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he Harriet Lane Handbook 19th Editio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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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아과학 대한교과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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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1권 소아청소년 응급의료 참조문헌과 출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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Othe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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